화훼장식기능사 자격 취득 목적 29%는 ‘창업’
경기 침체에 지난해 화훼장식 자격 응시 인원이 2023년보다 1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의 스마트팜 정책에 시설원예 분야 자격 응시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3일 로즈데이(5월14일)를 앞두고 ‘화훼장식 및 시설원예 분야 7개 자격 응시 및 취득 현황’을 발표했다. 화훼장식은 화훼류를 주소재로 실내·외 공간의 기능성과 미적 효과가 큰 장식물의 계획, 디자인, 제작, 유지 및 관리하는 기술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자격이다.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등급으로 나뉜다. 시설원예는 원예기능사, 시설원예기사, 시설원예기술사로 나뉘고, 원예 재배에 관한 숙련 기능을 가지고 원예 관련 생산, 수확, 출하하는 직무에 대한 자격을 뜻한다.

지난해 기준 화훼장식 자격의 응시 인원은 5936명으로 2019년(9182명)보다 35.4% 줄었다. 2023년(7396명)과 비교해도 19.7%가 줄었다. 취득 인원은 2196명으로 2019년(4220명) 대비 반 토막 났다. 공단 측은 “화훼분야는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코로나 전·후로 계속된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의 위축이 직접적인 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설원예 분야 자격 응시자는 지난해 1116명으로 2019년(431명) 대비 158.9% 증가했다. 2023년(866명) 대비해서는 28.9%가 늘어났다. 스마트팜 확대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격 취득자 통계를 2023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자격 취득자 비중은 30대가 25.4%, 40대가 21.4%를 차지했다. 시설원예기사 경우 32.1%가 10대로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비중이 컸다. 시설원예기사는 60대 이상 취득자 비중도 25.0%로 높았고, 취득자의 82.1%는 남성이었다. 시월원예기사는 취업률도 가장 높은 자격으로 꼽혔다. 2023년 취득자 중 11명이 미취업 상태였는데 지난해 7월 기준 4명이 신규 취업해 취업률은 36.4%로 집계됐다.
화훼장식분야는 전 등급에서 여성이 90%를 넘었다. 취득자가 2023년 2483명으로 가장 많은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은 취득 목적은 ‘창업’이 28.9%로 가장 높았고,‘ 취업’(26.7%), ‘자기 계발’(26.3%) 순으로 나타났다. 2483명 중 1709명은 취득 당시 미취업자였는데 지난해 7월 494명이 취업해 취업률은 2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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