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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쫓아와” 난동 중학생… 놀이터서 대마 투약 ‘덜미’

입력 : 2025-05-13 06:00:00 수정 : 2025-05-12 21: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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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입수 경위 등 조사 나서

10대 중학생들이 놀이터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중학생 2명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놀이터에서 대마를 흡입한 것으로 조사돼 경찰과 임의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당시 대마를 흡입한 상태에서 “누가 쫓아온다”, “친구가 마약을 했다”면서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생들이 버린 액상 대마를 확보하면서 범행의 덜미를 잡았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인근에서 무전을 듣고 이들을 발견해 신병을 확보한 뒤 노원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이들 중학생은 모두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 입수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지난해 6월 발표한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 단속 인원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9년 239명, 2020년 313명, 2021년 450명, 2022년 481명, 2023년 147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3년은 전년 대비 3배가량 크게 늘었는데, 19세 이하가 전체 사범의 5.3%를 차지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023년 마약류 감정백서’에서도 10대 소변과 모발 의뢰 건수는 60대 이상 전체 건수보다 많았다. 검사 비중은 20대가 소변은 38%, 모발은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0대가 뒤따라 마약 남용 연령대 하향이 ‘현재진행형’임을 알 수 있다고 국과수는 평가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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