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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유민주주자라 생각하나” 물었지만…포토라인서 침묵한 尹

, 이슈팀

입력 : 2025-05-12 15:27:23 수정 : 2025-05-12 15: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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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3차 내란재판에 ‘공개 출석’
앞선 재판은 지하로 ‘비공개’ 출입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이후 처음으로 법원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상을 통해 법원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서 오전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는 12일 오전 10시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5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선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 차림이었고, 검정 승합차에서 내려 경호원들과 함께 서울법원종합청사로 곧장 들어섰다.

 

취재진이 윤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느냐’고 물었지만 그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근처에 있던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연호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입구를 통해 법원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청사 서관에는 형사법정이 있어 형사재판 당사사자들이 주로 이곳으로 출입한다.

 

윤 전 대통령은 다만 앞선 두 번의 출석 때는 대통령경호처 요청에 따른 법원 허가에 따라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법원이 출석뿐 아니라 역대 대통령 재판과 달리 첫 공판의 언론사 촬영도 비공개로 결정하면서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2일 서울중앙지법 청사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재판부는 지난달 21일 두 번째 공판에는 촬영을 허가하며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최초로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이달 8일엔 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법이 지상 출입구를 통한 출입을 결정했다.

 

당시 고법은 “그간 공판기일에서의 청사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주요 관계자 등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비롯한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관리관인 고법원장이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선 검찰이 1일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한 뒤 처음 열리는 공판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부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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