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영재오케스트라와 제주 쁘띠칸타빌레는 오는 18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세계 환경의 날’ 제주도 유치 기념을 위한 환경음악회 ‘왈츠’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기후 위기의 시대에 환경오염이라는 소재를 음악과 결합한 이색적인 공연인 왈츠는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 클래식 작품에서부터 영화음악, 애니메이션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해설, 영상이 함께한다. 지난 1월 미국 카네기홀에서 열린 서울영재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청중들과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왈츠(WALTZ)의 원래 의미는 남녀가 원을 그리면서 추는 3박자의 춤곡이다. 환경음악회 ‘왈츠’의 3박자는 인간, 자연, 음악을 의미하며, 왈츠(WALTZ)는 다음 문장의 이니셜로 고안하였다. We Aim Living Toward Zero! 여기서 Zero는 당연히 탄소 중립과 쓰레기 배출 0을 의미한다.
정홍식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경희대학교 교수)가 아름다운 사계절에서 영감을 받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으로 시작을 알린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클라리넷 수석단원으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정성헌이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되어 영화의 아름다움이 더해진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제2악장을 선사한다.
그 외 히사이시 조의 여름,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객들과 함께하며, 공연의 대미는 서울영재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쁘띠칸타빌레 단원, 그리고 미래 세대 어린이들이 펼치는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으로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 환경의 날’ 제주도 유치를 기념하기 위하여 기획하였다.
매년 6월5일로 지정된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됐다. 1997년에 이어 28년 만에 두 번째로 유치한 ‘세계 환경의 날’의 올해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으로 환경 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촉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주최 측은 “기후 위기의 시대, 쓰레기들이 지구 곳곳에 산을 이루는 현실 속에서 미래 세대 어린이들이 펼치는 왈츠를 계기로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대해 공감하고, 모든 이들이 실천적 행동 변화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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