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부산진해경자청, 외국인직접투자 3억5000만 달러 돌파

입력 : 2025-05-12 13:00:00 수정 : 2025-05-12 12:31:01

인쇄 메일 url 공유 -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진해경자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이 대내외적인 불안정 속에서도 올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2일 부산진해경자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FDI 실적이 3억5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개청 이래 동기 대비 실적으로는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이 지난달 말 기준 3억5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은 경제자유구역 내 부산신항만지구 전경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이는 지난해 동기(2억1169만 달러) 대비 약 66% 증가한 것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부산진해경자청은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박성호 청장 부임 이후 추진된 ‘전략적 유치 모델 전환’의 결과로 평가된다. 부산진해경자청은 그동안 단순 제조업 중심의 투자 유치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과 복합개발형 투자를 중심으로 유치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왔다.

 

실제로 올해까지 유치된 다수의 외국인 투자기업은 첨단산업, 스마트물류, 글로벌 연구개발 기능 등이 결합된 복합형 투자모델로, 도시 정주 여건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유치 실적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따져보면 83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800명의 직·간접 고용창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단기적인 투자금 유입을 넘어 지역 청년층을 위한 고급 일자리 확대와 지역대학과의 산학연계 및 도시기능과의 융합 등 구조적 파급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박성호 청장은 “단순 투자액 실적 달성이 아니라 투자유치 구조를 전환한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실적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산업단지를 넘어 글로벌 인재와 기술이 집결하는 도시형 복합 경제거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전략 산업군을 중심으로 중동, 북미, 아시아 기업들과의 정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진해경자청은 향후 외국인투자를 지역과의 연계성과 정주 인프라, 고급 일자리 창출 등 복합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형 유치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송지효 '바다의 여신'
  • 송지효 '바다의 여신'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