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 오르고 제약 내리고…"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과정 예상"

코스피가 미·중 간 무역 협상 진전 소식에 힘입어 12일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590선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3포인트(0.46%) 오른 2,589.0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7포인트(0.65%) 오른 2,593.94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오름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1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개인은 212억원의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3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주시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07% 내리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78포인트(0.00%)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말이 지나며 미중 협상의 진전 소식이 들려오면서 같은 시각 다우 선물지수가 1.05%, 나스닥100 선물지수가 1.6%가량 오르는 등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 증시가 최근의 관세 협상 국면과 양호한 실적 시즌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온 것은 다소 부담이다.
미중 양국은 협상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공개할 예정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연준과 파월 연준의장이 경기, 물가, 실업률, 통화정책 결정 등의 공을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넘김에 따라, 관세 협상 과정과 결과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잘 되었다는 소식은 좋은 뉴스"라면서도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율 조정, 이번주 미국의 물가·실물지표, 중국 소매판매·산업생산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기 과열해소, 매물 소화과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55%), SK하이닉스[000660](2.58%)가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034020](7.36%), 현대차[005380](1.32%), HD현대중공업[329180](1.33%), 기아[000270](1.01%), 신한지주[055550](1.78%), 고려아연[010130](1.77%) 등이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8%), 셀트리온[068270](-3.61%), 현대로템[064350](-5.34%)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4.26%), 기계장비(3.41%), 건설(3.25%), 증권(2.49%), 운송창고(2.11%), 유통(0.99%), 전기전자(0.84%), 화학(0.77%) 등이 오르고 제약(-2.65%), 오락문화(-1.45%), 음식료담배(-0.88%), 통신(-0.44%)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89포인트(0.26%) 내린 720.6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27%) 오른 724.47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4억원, 기관이 8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6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알테오젠[196170](-4.20%), HLB[028300](-2.08%), 펩트론[087010](-4.15%), 리가켐바이오[141080](-3.74%), 삼천당제약[000250](-2.58%), 에이비엘바이오[298380](-4.41%) 등 제약주가 일제히 약세다.
펄어비스[263750](-8.12%), 에스엠[041510](-2.30%), JYP Ent.[035900](-3.60%) 등도 내림폭이 크다.
반면 파마리서치[214450](3.24%), 클래시스[214150](2.12%) 등 미용 관련 종목과 에코프로비엠[247540](1.84%), 에코프로(0.2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65%)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