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최대 1260만원+이자
서울시가 일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청년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이룸통장’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12일부터 23일까지 이룸통장 참여자 500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의 중증장애청년이다. 가구 소득인정액 기준은 중위소득 100% 이하(1인 가구 기준 239만2013원)이다.
이룸통장은 참가자가 3년 동안 일정 금액(10·15·20만원)을 저축하면 시가 매월 15만원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사업이다. 참가자는 만기 시 본인 저축액과 지원금을 합산해 최대 126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시는 2018년 전국 최초로 시작해 현재까지 중증장애인 4208명과 약정을 체결했으며, 이 중 2653명이 3년 만기 저축을 마쳐 자산 약 285억6800만원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참여 기간 중 금융교육과 사례 관리를 제공해 자산 관리를 돕는다. 참가 자격 유지를 위해서는 시에 거주하면서 연 1회 이상의 금융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총 저축 횟수의 50%인 18회 이상 저축해야 한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이룸통장은 참가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주는 중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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