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가 故 이상용을 향한 추모의 마음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했다.

장서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상용 선생님이 별세하셨다”며 “조문을 하고 가족분들 뵈었는데, 눈물이 나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와의 인연은 1983년 KBS ‘모이자 노래하자’ MC로 추천해 주시며 제가 방송에 첫발을 딛게 해주신 분...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당시 11세였던 어린 장서희와 ‘뽀빠이 아저씨’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이상용이 함께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올해로 53세인 장서희는 당시 이상용의 추천으로 데뷔 무대에 올랐다.

이상용은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로 방송을 시작해 KBS ‘모이자 노래하자’, MBC ‘우정의 무대’ 등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그는 병영 위문 프로그램의 상징인 ‘우정의 무대’로 군 장병과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560명 이상의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하며 선행을 실천했다.
이상용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갑자기 쓰러져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