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10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상민은 지난 1월부터 사귀기 시작한 아내와 지난달 30일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최근 재혼을 발표한 이상민이 최초로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녹화가 시작되자 멤버들은 이상민의 재혼 소식에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면서 결혼 상대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상민은 “아내와 작년 7~8월에 대해 알게 됐다. 그때는 그저 아는 사이였다.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었다”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내가 반했다. 너무 예뻐서 ‘와 연예인 하셨어야 될 분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반 직장인이다. 올해 1월부터 사귀게 됐다”고 했다.
또 이상민은 “결혼하고 싶어서 작년에 되게 시도를 많이 했다. 그러나 번번이 실패했다”며 “1월에 너무 번아웃이 왔다. “이 상태면 내가 가족도 없고, 꾸준히 일을 하고 내가 견뎌야 할 목적과 이유가 뭔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휴대전화를 보다가 우연히 지금의 아내에게 전화했는데 전화를 잘 받아줬다. 다음날 그녀가 먼저 용기를 내서 연락을 또 줬다”며 그렇게 마음이 통해 인연이 된 사연을 밝혔다.

이를 듣던 강호동은 아는 형님 국제 커플 편에서 미래의 배우자에게 적은 이상미의 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강호동은 “리얼이 담겨있었다. 가상 인물이 아니었다. 그냥 프러포즈였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자 이상민은 “문구를 잘 살펴보면 끝에 ‘기다립니다’라고 넣었다. 당신의 답변과 마음을 기다린다는 거였다. 만난 기간이 3, 4개월밖에 안되니까 매 순간이 촉박했다. 나는 그녀가 아니면 평생 결혼을 못 할 것 같았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또한 이상민은 “4월 30일 결혼 발표하고, 혼인신고도 하고 그 뒤로 쭉 연휴여서 그때 아내 가족을 만나서 인사드렸다”며 “결혼기념일이 4월 30일이다. 결혼식을 안 올리기도 했다. 아내가 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장인, 장모를 처음 만났던 순간도 떠올렸다. 그는 “허락을 받기 위해서 찾아뵈었을 때 생각보다 나를 너무 좋아하셨다. 아내의 조카들이 나를 보자마자 ‘왜 아저씨는 아는 형님에서 한 마디도 안 하냐’고 하더라. 진지하게 ‘참는 것도 하나의 일이다’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이상민은 “10년 가까이 ‘아는형님’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너무 감사 드리고 여러분들께 약속드릴 수 있는 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천사 같은 사람이 다가왔기 때문에 행복하게 잘 살거니까 걱정 마시고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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