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공개 일정 비운 한덕수…국민의힘 단일화 움직임 주시

관련이슈 2025대선 - 한덕수 , 대선

입력 : 2025-05-09 09:55:31 수정 : 2025-05-09 09:55:30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한덕수 측 "김문수, 단일화 합의할 생각 없어 보여"
韓캠프, 국힘 '단일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주목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올인'한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9일 일정을 비웠다.

대선 주자가 하루 일정 전체를 통으로 비우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 야외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하지만, 한 후보 스스로 11일 이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단일화 이슈 대응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전날 김 후보와의 2차 회동에서 단일화는 국민 명령이라며 "오늘내일 결판을 내자"고 했지만, 김 후보는 "뒤늦게 나타나 청구서를 내민다"며 11일 이전이 아닌 내주 단일화 시간표를 제시했다.

이처럼 후보 간 합의가 어려워진 만큼 국민의힘이 전날 시작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단일화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이에 한 후보 측은 당내 단일화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시시각각 기류가 바뀌는 서울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 캠프 내에서도 강경한 당내 움직임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날 토론을 보니 김 후보는 했던 말만 반복하면서 합의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며 "사견이지만 당에서 적극적으로 조율을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김·한 후보를 두고 대선 단일 후보로 누가 더 나은지에 대한 선호도 조사(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에 돌입했다.

지도부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선호도 조사를 마친 뒤 11일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열어 후보 단일화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사 여부가 불명확한 두 후보 간 3차 회동이 이날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후보 역시 국민의힘의 단일화 여론조사에 반발하며 이날 잡혀있던 대구·부산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에 머물 예정이다.

전날 토론에서 김 후보는 9일에도 만나자고 이야기했으나, 그 이후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회 사랑재 (2차) 회동이 끝난 뒤 김문수 후보자 측으로부터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가 회동을 제안하신다면 한덕수 후보자는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 뵐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다음 회동에서는 국민의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김 후보자로부터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제안과 입장을 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