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 전문지 탑기어의 ‘2025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과 기아 EV3가 각각 ‘최고의 7인승 전기차’와 ‘최고의 크로스오버 전기차’에 선정됐다고 현대차그룹이 9일 밝혔다.
최고의 7인승 전기차로 선정된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잭 릭스 탑기어 편집장은 “아이오닉9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차량”이라며 “현대차가 또 한번 디자인 감각과 유용한 아이디어를 잘 결합해냈다”고 평가했다.
애슐리 앤드류 현대차 영국 법인 대표는 “아이오닉9 출시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이 엄청나다”며 “현대차는 소형 크로스오버부터 고성능 차량, 대형 SUV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V3는 기아가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선보인 전용 전기차다.

올리 큐 탑기어 수석 시승 에디터는 “EV3는 중형차 같은 여유로운 주행감, 뛰어난 정숙성이 인상적”이라며 “악조건 속에서도 무리없이 주행해 차와 깊이 교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폴 필폿 기아 영국 법인 대표는 “EV3는 영국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된 차량”이라며 “이번 수상은 EV3가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차량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과 함께 현대차그룹은 총 6년 동안 진행된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 중 8회의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2020년 코나 일렉트릭이 최고의 소형 가족용 차, 2021년 아이오닉5가 최고의 디자인, 2022년 레트로 그랜저 전기차 콘셉트가 최고의 레트로 전기차, 2024년 아이오닉5N이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 2024년 아이오닉5N의 가상변속시스템이 최고의 아이디어에 선정됐다. 기아는 2024년 EV9이 최고의 합리적인 차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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