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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의 뜻, 11일까지 단일화 해달라”… 권성동, ‘김문수 대선 후보’ 고강도 압박

입력 : 2025-05-09 09:31:57 수정 : 2025-05-09 09: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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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 약속”
“11일 이전 신속한 단일화는 당원동지의 명령”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11일 이전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단일화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열리는 당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 대선 후보 단일화 등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11일이 넘어가는 늦은 단일화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 당원의 열망에 어긋나며 당의 선거 역량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다시 한번 김문수 후보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당원의 뜻에 따라달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이날 오전 11시 당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매우 반갑고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경청과 소통을 위한 김문수 후보님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론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 회담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대선이 다가올수록 민주당은 독재의 마수를 드러내고 있다. 내각 인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오만한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 경선이 끝나면 바로 단일화에 임하겠다고도 했다. 많은 당원과 국민은 그 약속을 믿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며 “지도자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지지자의 열망에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후보 단일화' 회동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권 원내대표는 “당원 82%가 단일화를 지지하고 있다. 이 중 86% 이상이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국민의힘 당원동지들, 국민의힘이 길러낸 광역단체장과 지방의원 대표자들까지 모두 신속한 단일화를 외치며 절규하고 있다. 11일 이전 신속한 단일화는 당원동지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는 15~16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이는 신속한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동지의 뜻에는 미치지 못한다. 단일화 국면이 길어질수록 두 후보 지지층 사이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효과는 반감될 뿐이다. 범죄자 이재명 세력한테만 이로울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11일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가 완료돼야, 두 분 후보 중 누가 승자가 돼도 기호 2번을 달고 당의 선거 자산과 역량을 온전하게 쓸 수 있다”며 “김 후보의 결단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달라진다. 김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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