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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찾은 이재명 “주권자가 운명 결정…똥막대기인지 호미인지 잘 골라야”

입력 : 2025-05-09 13:56:34 수정 : 2025-05-09 13: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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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우리 국민들은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도 이겨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잘못했으니까 책임을 물었다”며 “내 운명을 결정할 도구도 똥막대기인지, 호미인지 잘 골라야 한다”고 했다.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경북 영천시 영천공설시장에서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영천시 영천공설시장 인근에서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하던 도중 시민들과 만나 “누가 지나가는 말로 소위 ‘카더라’, 누가 가짜뉴스로 만들어서 엉터리로 가르쳐준다고 거기 넘어가지 말고, 선택을 하되 연구를 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나라는 누구의 나라도 아니고, 어떤 정치 집단의 나라도 아니고, 대통령의 나라도 아니다. 국민들의 나라”라며 “국가 권력, 국가의 모든 예산, 국가의 모든 역량은 오로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제대로 확실하게 잘 쓰여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하려면 그 집행을 담당하는 사람을 잘 고르셔야 한다”며 “우리가 왕을 뽑는 것이, 우리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위해 우리가 맡긴 권력을 우리가 낸 세금을 우리를 위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충직하게 제대로 할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들은 위대한 사람들이다”며 “앞으로 (대통령 선거가 있는) 6월 3일에는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민주공화국의 구성원으로서 가지고 있는 주권자의 권력을 행사해 이 나라의 운명과 여러분의 삶을 결정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선망하는 선도적 나라가 될 것이고 그건 바로 정치인들이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 여러분들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9일부터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경북에서 3차 ‘경청 투어’를 진행한다. 경주·영천·김천시와 칠곡·성주·고령군을 순회하는 일정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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