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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탈당’ 김상욱에… 이재명 “조만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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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8 17:31:33 수정 : 2025-05-08 17: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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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지키는 정치인, 귀한 존재”
金 “후보들 만날 것” 언급에 화답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8일 “맹목적 폭력적 권위적 극우보수, 개인과 조직과 진영의 기득권만 바라보는 수구보수를 거부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기회가 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등과 만나겠다고 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화답하면서 회동 가능성 및 김 의원의 민주당 행이 점쳐진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사회의 내재가치와 원칙을 지키는 민주 공정 합리 개방 포용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참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한 뒤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정통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라왔고,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해왔다”면서 “이제 그런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실력과 모범으로 신뢰를 얻기보다는 외부와 내부에 적을 만들고, 적에 대항하기 위해 뭉쳐야 한다는 진영논리로 기득권을 지키는 데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당내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움직임에 “일련의 행위는 민주 법치 공정 합리 자유의 원칙을 중시하는 정통보수주의자라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적 반헌법적 반보수적 원칙파괴행위”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떠나며, 보수지지자들에게 호소드린다”며 “2025년 오늘의 보수 가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공정, 합리, 개방, 포용, 자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처럼 원칙을 지키고 국민 입장에서 판단하여 행동하는 정치인은 귀한 존재”라면서 “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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