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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상욱 탈당 안타까워…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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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8 15:32:31 수정 : 2025-05-08 15: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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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민 눈높이 맞는 입장 취했다고 金 방출…퇴행·반동"
국힘 단일화엔 "강제 결혼은 들어봤지만 강제 단일화는 처음"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8일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힘 탈당은 선언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이나 국가 입장에서 보면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마 앞으로 국민의힘에도 이번 일이 큰 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국 직능단체와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탈당은 결국 국민의힘이 김 의원처럼 자신의 입장이 뚜렷하고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을 수용할 능력이 안 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이 후보는 "정당 구성원들은 기본적으로 큰 방향을 함께하지만,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내란 사태와 관련해 상식·헌법·법률에 맞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입장을 취했다고 해서 김 의원을 사실상 방출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이렇게 극우적으로, 심하게 얘기하면 퇴행·반동적으로 가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나 한국 정치의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아 참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을 만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지금은 회복과 성장이 중요한 때다. 작은 차이를 넘어 통합해서 가야 한다"며 "민주당은 꼭 김 의원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생각을 가진, 우국충정을 가진 어떤 분이라도 최대한 만나서 함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갈등에 대해선 "그 집 얘기는 별로 안 하고 싶다"면서도 "이해가 안 된다. 단일화를 위한 '희생 번트' 후보를 뽑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강제 결혼은 들어봤어도 강제 단일화는 처음 들어보는데 좀 웃기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특검 발의가 예고된 것에 대해서는 "정치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국민의 뜻"이라며 "우리 국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우리 당이 잘 반영해 결정하고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이날 오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유심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논의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그에 대한)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기업이든 공공기관이든 국민들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서 이런 일이 앞으로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정년연장과 주 4.5일제를 갑자기 도입하기보다는 노사가 대화를 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을 두고는 "우리 사회가 대화가 부족하고 적대감이나 혐오는 너무 심하다. 이 탓에 합리적으로 결론에 이를 수 있는 것도 오해가 심해져 갈등으로 격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관계에 대한 것은 경사노위 등 공식 논의기구로도 대화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쌍방대화 혹은 다자대화, 아니면 타운홀 방식 대화까지 다양하게 논의할 수 있다"며 "어쨌든 대화 부족을 개선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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