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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연속 출생아 수 증가한 대구 달서구…결혼·출산장려정책 효과

입력 : 2025-05-08 13:45:27 수정 : 2025-05-08 13: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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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는 결혼∙출산장려정책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달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출생아 수는 1126명으로 평균 증가율은 18%였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10.2%)과 대구시(17.4%)보다 높은 수치다.

이태훈 구청장(가운데)이 출산정책 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월별로는 지난해 10월 17.1%를 시작으로 12월 22.4% 올해 1월 13.9%, 2월 25.8%, 3월 22.7% 증가했다.

 

달서구는 이런 출생아 수 증가세는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혼인율 상승, 결혼·출산장려정책 추진 효과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 기간 30~34세 인구는 2020년 대비 4.5% 증가한 데 이어 2023년 혼인 건수도 전년 대비 11.9% 증가하는 등 전국(1.0%)과 대구시(8.7%)를 크게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혼인 후 평균 1~2년 내 출산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혼인율 상승이 출생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해 저출산 대응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고, 청년들의 결혼인식 개선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 ‘뉴(New)새마을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이달까지 179쌍의 성혼을 끌어낸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저출산 대응조직 출산장려팀도 신설해 ‘출산 붐(Boo M) 달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AI) 출생 축하노래 서비스, 생애주기 출산정보 플랫폼 구축, 다자녀 확대 지원 사업 등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맞춤형 출산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달서구는 달서아이꿈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아이키우기 좋은 양육공동체 환경을 조성해 결혼∙출산∙육아가 선순환되는 도시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출생아 수 증가는 결혼∙출산 장려 정책들이 점차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는 신호”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청년 응원정책을 적극 펼치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희망 미래형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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