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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울릉공항 활주로 초석 완성…마지막 ‘케이슨’ 설치 완료

입력 : 2025-05-08 11:35:24 수정 : 2025-05-08 11: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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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을 건설하고 있는 DL이앤씨는 마지막 ‘케이슨’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슨은 바다에 가라앉혀 항만 안벽이나 방파제 등으로 사용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울릉도에는 1200m 길이 활주로가 들어설 평지가 없어 바다를 메워 공항을 만들고 있는데, DL이앤씨는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은 다음 그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케이슨 공법을 공항 건설에 적용한 건 DL이앤씨가 처음이다.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울릉도 울릉공항 건설 현장으로 케이슨을 운송하고 있는 모습.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는 “30함의 케이슨이 모두 설치되면서 공항 활주로의 초석이 완성됐다”며 “첫 번째 케이슨을 설치한 2022년 5월 이후 약 3년만”이라고 설명했다.

 

울릉도 주변 수심이 약 30m로 깊어 가장 큰 케이슨은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에 달한다. 최대 중량은 중형차 1만여대 무게에 해당하는 1만6400t에 이른다. 케이슨은 부피가 워낙 커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제작한 뒤 해상으로 운송하기까지 여러 난관이 있었다고 DL이앤씨는 전했다.

 

울릉공항은 울릉군 사동항 일대에 43만455㎡ 규모로 조성되며 DL이앤씨가 이 공사의 설계와 자재 조달, 시공 등을 총괄하는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수주했다. 2020년 7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61%다. 주요 공항 시설이 들어설 매립지와 활주로 공사 등이 마무리된 뒤 2028년 개항할 예정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7시간에서 1시간 내외로 단축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파도가 강한 동해 한복판에 지어지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며 “완공까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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