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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한덕수 TV토론·여론조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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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7 23:39:42 수정 : 2025-05-07 23: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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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에게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 토론과 여론조사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단일화 논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로드맵에 따라 예정된 TV 토론회와 이후 양자 여론조사까지 후보에게 제안할 것”이라며 “후보가 받을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내일(8일)은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이후 양자 여론조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오른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연합뉴스

이날 두 후보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1시간 20분가량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은 8일 다시 만날 예정이지만, 매끄럽게 논의가 진전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신 수석대변인은 “두 후보가 만나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성과가 없었고, 내일 또 만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후보들 사이의 협상만 지켜보면서 있을 수 없다. 애초 마련된 로드맵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단일화 성사가 국민에 대한 약속이고 도리”라며 “오늘 여론조사를 해 당원 열망을 확인했고, 80% 이상이 (단일화를)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들 사이의 협의를 통해 단일화 원칙이 원만히 타결되면 다른 국면으로 갈 수 있다”며 “당 입장에서 후보들 사이의 협상을 지켜볼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다. 저희가 마련한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 후보가 TV 토론 등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김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당은 김 후보의 반대에도 이날 단일화 여론조사를 강행하기도 했다. 

 

김 후보 측은 투표용지 인쇄 전인 25일까지 시간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 11일인 점을 고려하면 빨리 단일화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며 김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유준상·김무성 상임고문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유 상임고문은 “단일화는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며 “단일화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자는 국민과 당원의 배신자”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함을 느낀다”며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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