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최근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비한 월성3호기, 신월성1호기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진과 해일이 동반된 자연재해로 인해 다수 호기에서 설비고장이 발생, 소내외 전원 공급이 차단돼 각종 안전설비들이 운전 불능인 비상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비상요원 소집, 유관기관과 실시간 정보공유, 이동형 발전차를 이용한 전원복구 및 오염환자 의료구호 등을 실시하며 비상계획의 효과 입증 및 안전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인원은 총 316명으로 월성 2,3발전소 비상요원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규제기관도 비상대응시설 및 훈련현장을 참관했다.

정원호 월성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다수 호기 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실전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어떠한 극한의 사고 상황에도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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