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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러길 올라…푸틴과 정상회담하고 전승절 열병식 참석

입력 : 2025-05-07 20:29:03 수정 : 2025-05-07 20: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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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을 떠나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오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다.

2023년 3월 만난 시진핑과 푸틴. AP연합뉴스

10일까지 러시아에 머무는 시 주석은 8일에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공식 회담에 이어 공동성명 채택, 기자회견 등을 한 뒤 일대일 대화를 하며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와 미국 관계 등을 논의한다.

또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프로젝트를 비롯한 에너지 분야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중러 정상회담이 1월 화상회담, 2월 전화 통화를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이며, 오는 8월 말에서 9월 초에는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다.

중러 정상이 만나는 것은 특히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의 러시아 열병식 참석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보여주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관계 개선 시도에 맞서 여전한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관영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실은 '역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중러가) 전후 국제 질서를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이번 방문을 기회로 삼아 미국이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로 제2차 세계대전 후 국제질서를 해체하거나 약화하고 있다고 보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국제 질서와 유엔 체제의 수호자로 내세우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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