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다이어트 중이라면 덜 익은 바나나 먹어야 하는 이유

관련이슈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5-13 14:42:44 수정 : 2025-05-13 14:42:43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바나나. 게티이미지뱅크

바쁜 아침 시간,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힘든 사람들 중에는 간편하게 바나나를 먹는 경우가 많다. 섬유질과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는 포만감도 오래 지속돼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다.

 

이런 바나나를 가만히 살펴보면 보통 처음에는 초록색이었다가 익을수록 점점 노랗게 변하며, 더 익으면 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결국엔 까맣게 된다. 같은 바나나지만 색깔과 숙성 정도에 따라 건강 효과도 다르다고 한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덜 익은 초록색 바나나를 먹는 게 좋다고 하는데, 색깔별 바나나의 효능을 살펴보며 그 이유를 알아봤다.

 

◆ 암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은 초록색 바나나

 

덜 익은 초록색 바나나는 위장 건강과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저항성 전분이 많다. ‘착한 탄수화물’이라고도 불리는 저항성 전분은 일반적인 탄수화물과 달리 혈당을 천천히 높인다. 초록색 바나나엔 저항성 전분이 노란색 바나나보다 20배 더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졌다.

 

저항성 전분은 위장 건강에 좋고 암도 예방한다. 실제로 초록색 바나나를 매일 하나씩 섭취한 그룹에서 설사, 변비 등 위장 증상이 줄고 대장암 위험도 낮아졌다는 브라질리아대 연구 결과가 있었다.

 

초록색 바나나는 특히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좋은 간식이다. 저항성 전분은 소화 속도를 늦추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식욕 억제와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 게티이미지뱅크

◆ 비타민이 풍부한 노란색 바나나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노란색 바나나를 먹는 게 좋다. 바나나가 익을수록 저항성 전분이 당으로 바뀌는데, 잘 익은 노란색 바나나가 달콤한 이유다. 따라서 저항성 전분이 줄어든 노란색 바나나는 초록색 바나나보다 소화가 잘 된다.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배에 가스가 차는 불편을 자주 겪는 사람에게는 노란색 바나나를 추천한다.

 

또 바나나는 노랗게 익을수록 비타민 B군과 비타민 A·C, 철·마그네슘·망간·칼륨 등 유용한 미네랄이 풍부해진다. 특히 비타민C 함량이 다른 색깔 바나나보다 높다. 비타민C는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활성 산소를 제거해 준다. 활성 산소는 과도한 스트레스, 환경 오염,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생성되며, 이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 면역력을 키워주는 갈색 바나나

 

노란색 바나나가 더 익으면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 상태의 바나나는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줄어들고 당 성분이 이전보다 많아지면서 맛도 더 달아진다. 단맛이 더 강해지는 탓에 칼로리가 높아진다는 속설도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바나나의 갈색 반점은 면역체계 촉진제로 작용한다. 갈색 바나나에는 종양을 파괴하는 성분이 있어, 비정상적인 세포와 싸우고 암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 갈색 반점은 면역세포인 백혈구의 힘도 강화한다.

 

바나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바나나 다이어트 성공 사례를 직접 전한 연예인도 있었다. 개그우먼 홍윤화는 단기간에 7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

 

3월10일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홍윤화는 “일주일 동안 총 7kg이 빠졌다”며 “탄수화물을 바꿔 먹고 다이어트 식단을 맛있게 먹는 거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식단과 관련해 “외식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외식을 찾았고, 두부나 콩도 맛있게 먹었다”며 “최근에는 바나나를 으깨서 타피오카 전분을 한 숟갈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니까 쫀득쫀득하고 맛있더라”고 맛있게 먹으며 다이어트 중인 근황을 전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
  • 미야오 나린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