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사업 시공사 입찰에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또 다른 대규모 정비사업지인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입찰에는 현대건설만 참여하면서 두 회사 모두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잠실우성 1·2·3차 아파트 시공사 입찰에 GS건설만 참여하면서 입찰이 무산됐다. 지난 3월 1차 입찰에 이어 이번에도 GS건설이 단독 입찰한 것으로, 두 번 연속 유찰되면 조합이 선정 총회를 통해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잠실우성 1·2·3차 조합은 12만35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2860가구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예상 공사비 규모는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날 개포주공 6·7단지도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을 마감했으며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했다. 재입찰이어서 잠실우성 1·2·3차와 마찬가지로 조합이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개포주공 6·7단지는 현재 1960가구 규모지만 재건축 후 2698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예상 공사비는 1조5000억원 선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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