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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용산·당 지도부, 합작해 한덕수 띄워”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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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7 20:00:00 수정 : 2025-05-07 21: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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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단일화 내홍’ 가세

“김문수, 공작 역이용… 왜 비난하나”
尹 향해선 “나라 망치고 당도 망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 후 탈당과 함께 미국행을 결정한 홍준표(사진) 전 대구시장이 7일 경선 과정에서부터 이미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용산과 당 지도부의 공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나라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래도 내가 겪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과정은 밝히고 떠나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을 때 나는 설마 대선 패배가 불 보듯 뻔한 그런 짓을 자행하겠냐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그러나 그게 현실화하면서 김문수는 김덕수(김문수+한덕수)라고 자칭하고 다녔고 용산과 당 지도부는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김문수 지지로 돌아섰고 한순간 김문수가 당원 지지 1위로 올라섰다. 그건 2차 경선 나흘 전에 알았다”며 “김문수로서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고 그때부터 나는 이 더러운 판에 더 이상 있기 싫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그런데 왜 김문수를 비난하는가. 무상 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느냐”며 “김문수는 너희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하면 안 되나. 너희가 한 짓은 정당하냐. 나라를 망쳐놓고 이제 당도 망치려 하느냐”고 적었다. 그는 “지더라도 명분 있게 져야 한다. 그래야 다시 일어날 명분이 생긴다. 너희는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핵심 관계자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에 옳은 말을 해서 교류가 많지 않았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대통령한테 바른 소리한 분”이라면서 “두 분이 윤 전 대통령이 하라고 막 움직이고 그렇게 상상하는 것은 나쁜 의도가 있는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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