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진태현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늘은 저를 좋아해 주시는 팬 여러분, 지인들에게 조금은 무거운 소식을 알려드릴까 한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이같이 밝혔다.

진태현은 “언젠간 여러분들이 알게 될 소식이고 숨기고 조용하기엔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시고 어디서 들으셨는지 연락이 오는 상황”이라며 “또 개인적으로나 스케줄적으로나 앞두고 있는 일들이 많아 신중하게 고민하고 기도하고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무겁게 입을 뗐다.
지난 4월 아내인 배우 박시은과 건강검진을 받은 그는 “건강검진을 받고 모든 곳이 다 건강하지만 제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서 “초기의 발견으로 아주 작은 크기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기 전에 꼭 수술해야 한다”고 갑상선암 투병 소식을 알렸다.
이어 “말씀드리지 못하는 개인적인 여러 힘든 일들과 여러 스트레스로 인해 제 마음이 조금 무리했나 보다”며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우리 토르, 미르가 옆에서 힘이 되어줘 이 정도로 잘 지낸 거 같다"며 "마라톤, 라이딩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제 몸이 버텨준 거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술 전까지 촬영스케줄과 해외 일정 등 약속된 여러 가지 일들도 함께 병행하면서 쉴 때 잘 쉬고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잘 이겨낼 테니 너무 걱정 마라”며 “사람들이 착한암 느린암이라고 하지만 암은 암이라 저희 부부가 조금 놀랐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잘 흘려보내고 이겨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내 머릿속엔 아내 걱정과 내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걱정과 꼭 해내야 하는 하반기 마라톤 대회 훈련 걱정밖에 없다”며 “잘 수술하고 잘 치료해서 암까지도 완벽하게 이겨내는 배우이자 연예인, 마라토너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아내 박시은은 해당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유한 뒤 “우리 허니 잘 이겨낼 겁니다”라면서 응원의 글을 남겨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5년 7월 결혼했으며, 2019년에 대학생인 박다비다 양을 입양했다. 이들 부부는 2022년 초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그해 8월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올해 초 이들 부부는 두 딸을 새롭게 입양한 소식을 전해 큰 관심을 모았다.
진태현은 지난 1월 자신의 새 가족이 생긴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눈으로 보지 못했던 감사한 소식은 저희에게 멋진 양딸들이 생겼다"며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두고 있는 미래의 간호사”라고 부연했다. 두 양딸에 대해 “한 명은 작년부터, 한 명은 오래전 보육원에서부터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 해왔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진태현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진태현 입니다 모두 평안하시죠? 이제 완전한 봄이네요 조금씩 여름으로 물들어가네요 다시오지 않을 2025년 5월 다같이 즐기자고요
오늘은 저를 좋아해주시는 팬 여러분, 지인들에게 조금은 무거운 소식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언젠간 여러분들이 알게 될 소식이고 숨기고 조용하기엔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시고 어디서 들으셨는지 연락이 오는 상황입니다 또 개인적으로나 스케줄적으로나 앞두고 있는 일들이 많아 신중하게 고민하고 기도하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지난 4월 아내와 건강검진을 받고 모든곳이 다 건강하지만 제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초기의 발견으로 아주 작은 크기지만 다른곳으로 전이가 되기전에 꼭 수술을 해야합니다
말씀 드리지못하는 개인적인 여러 힘든일들과 여러 스트레스로 인해 제 마음이 조금 무리했나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우리 토르 미르가 옆에서 힘이 되어줘 이정도로 잘 지낸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라톤, 라이딩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제 몸이 버텨준거 같아 너무 감사하네요 여러분 건강검진과 유산소 운동은 꼭 하셔야 합니다 아셨죠?
앞으로 수술전까지 촬영스케줄과 해외일정등 약속된 여러가지 일들도 함께 병행하면서 쉴때 잘 쉬고 최대한 무리하지않고 잘 이겨낼테니 너무 걱정마세요 사람들이 착한암 느린암이라고하지만 암은 암이라 저희 부부가 조금 놀랬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잘 흘려보내고 이겨내려고 합니다
지금 제 머리속엔 제 아내 걱정과 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걱정과 꼭 해내야하는 하반기 마라톤 대회 훈련 걱정 밖에 없습니다 잘 수술하고 잘 치료해서 암까지도 완벽하게 이겨내는 배우이자 연예인, 마라토너의 모습 보여드릴게요
결혼 10주년에 더 겸손하고 조금 더 사람이 되라고 사랑하는 하나님이 저의 몸에 상처를 선물해주신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암과 병으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 힘내시고 저도 이제 여러분과 함께 이겨내야하는 전우가 되었습니다 모든분들의 건강을 위해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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