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연휴 승자는 '야당'이었다…손익분기점 250만 찍고 흥행ing [N이슈]

관련이슈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5-07 14:38:13 수정 : 2025-05-07 14:38:13

인쇄 메일 url 공유 - +

5월 징검다리 연휴의 승자는 '야당'이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야당'은 지난 6일 하루 12만 1340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67만 3134명이다.

 

영화 '야당' 속 장면.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야당'은 주말이 시작되는 지난 2일부터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연휴인 5일, 대체 휴일인 6일까지 5일간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을 지켰다. 어린이날이었던 5일 단 하루 잭 블랙 주연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17만 3577명을 동원하여 1위를 탈환, 반짝인기를 누린 것만 빼면 나머지 4일간 정상은 '야당'의 차지였다.

 

'야당'은 지난 5일 누적 관객 수 250만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마약판 내부자들'이라 불리는 이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지난달 16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일부터 14일간 1위를 유지했다. 개봉 3주 차에는 '데드풀과 울버린'을 넘고 2020년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중 최고 흥행 스코어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승부'와 '히트맨2'를 연이어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한 한국 영화에 등극했다.

 

극장가는 '파묘'나 '범죄도시4'가 천만을 동원하며 분위기를 고무시켰던 지난해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한 방을 보여줄 시원한 흥행작이 아쉬운 상황이다. 그 가운데 '야당'은 예상외의 흥행 기세로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야당' 포스터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사건을 다룬 범죄 액션 영화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채원빈, 류경수 등이 주연한 이 영화는 마약 사건을 쫓는 경찰, 정치인과 결탁한 정치 검사 등의 이야기를 다룬 점에서 얼핏 전형적인 한국형 범죄 액션 영화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은 단순히 '베테랑'이나 '내부자들' 같은 영화의 아류작이라고 부를 수만은 없는 '한방'이 존재한다. 배우 겸 연출자인 황병국 감독은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제대로 보여주고자 경찰 및 마약 범죄 전문가 등을 깊이있게 취재해 여러 실제 사건을 영화 속에 녹여냈고, 이는 실감 나는 이야기로 빚어져 영화에 남다른 사실감을 부여했다. 또한 소재가 소재인 만큼, 표현 수위에서도 과감함을 발휘했는데 이 점 역시 사실감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더불어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등 '믿고 보는' 배우들뿐 아니라 여러 연기파 조연 배우를 적재적소에 기용한 것도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이 영화의 주요 흥행 요인이다.

 

현재 '야당'의 CGV 골든에그지수는 97%로, 개봉한 지 3주 차가 지났음에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이 영화가, 이 같은 기세를 힘입어 300만 돌파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극장가의 이목이 쏠린다.

<뉴스1>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