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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영남지역 산불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764만t"

입력 : 2025-05-07 10:14:33 수정 : 2025-05-07 1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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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재추정 결과 "중형차 7천175만대 서울∼부산 왕복 배출량"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3월 말 영남지역 산불 피해 면적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산정한 결과 764만tCO2eq(이하 t)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26일 경북 청송군 청송읍 야산으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최근 확정한 영남지역 산불 피해 면적(10만4천㏊)을 기준으로 다시 산정한 것으로, 지난달 8일 발표된 산불영향구역 기반의 배출량과 큰 차이가 있다.

당시 산림과학원은 산림청이 발표한 산불영향구역 4만8천239㏊를 토대로 산정, 366만t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산림과학원은 이번 배출량 역시 현재 확정된 산불 피해 면적을 기준으로 추산한 것으로, 추후 피해지 조사를 통해 공표되는 공식 통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남지역 산불로 인한 온실가스별 배출량은 중형차 7천175만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800㎞)할 때 배출하는 양과 동일한 것이다.

온실가스별로는 이산화탄소환산량(CO2eq) 기준으로 이산화탄소(CO2) 677만6천t, 메탄(CH4) 56만8천t, 아산화질소(N2O) 29만8천t이다.

김래현 산림과학원 산림탄소연구센터장은 "산불은 수 세기 동안 저장된 탄소를 한순간에 배출시킬 뿐만 아니라 산림의 흡수능력까지 떨어뜨린다"며 "산불로 인해 산림이 흡수원이 아닌 배출원으로 전환될 수 있는 만큼 산림지역에서 불법소각을 하지 않는 등 산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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