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영 '12일 만의 파경'과 관련해 19년이 지나 다시 심경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이민영이 학창 시절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 친구는 이민영이 지난 2006년 이찬과 결혼했다 12일 만에 파경을 맞았던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과거 이민영은 이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친구는 "나는 그 당시 병원에 같이 있었잖아"라며 "그래서 나는 당시 상황을 알지"라고 얘기했다. 이어 당시 미국에 있었다는 친구는 "마음이 너무 아픈데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너무 속상했다"라고도 말했다.
이민영도 그때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그 당시에 얘기를 못 한 내 잘못이지"라며 "'얘기하면 또 시끄럽겠지' 이러니까, 입을 다물고 살았던 게 사실은 그게 지금도 한이 되지"라고 얘기했다.
이민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저를 잘 검색해 보지 않는다, 그런데 친구들이 너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전해줘서 기사를 검색해 봤다"라며 "정말 있지도 않은 상황들이 굳어지면서 기가 막힌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닌 이야기들이 계속 양산이 되고 루머가 계속 꼬리를 물다 보니 어디서부터 이 매듭을 풀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며 "미성숙했던 성인이었던 것 같다, 제 일인데도 잘 해결하지 못했었다"라고 했다.
아울러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보니 안 좋은 일이 닥치면 말을 못 하겠더라"라며 "실어증처럼 말문이 닫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민영은 지난 2006년 이찬과 결혼식을 올렸으나 12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에 당시 이민영 측은 이찬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으며, 폭행으로 인해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찬은 기자회견을 열어 "폭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기까지 유산시킨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후 두 사람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고, 법원이 이찬에게 폭행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했다. 이찬이 이민영에게 제기했던 명예훼손 혐의는 기소유예됐다.
사건 이후 약 20년이 흘러 다시 당시의 사건을 언급하며 "아닌 이야기들이 계속 양산이 되고 루머가 계속 꼬리를 물었다"라고 얘기한 이민영.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시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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