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윤아(45)가 재혼해 딸을 낳고 싶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 오윤아가 가수 백지영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지영은 "올해 많이 바빴는데, 일주일 정도 시간을 내서 (딸)하임이랑 여행을 다녀왔다.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에 오윤아는 "언니를 보면서 딸을 낳고 싶다. 어떻게 말이 잘 통해? 하임이가 언니랑 성격도 비슷하더라. 언니를 보면 나도 딸을 낳고 싶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사실 (아들) 민이와 대화를 많이 못 해봤다. 아무리 남자 아이여도 어렸을 때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민이랑은 그런 걸 못해봤다. 아이와 대화하는 기분이 어떤지 그런 기분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이가 달랑달랑하다. 올해 남자를 만나 내년에 시도하지 않으면 (임신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은 "남자친구가 생기면 애를 바로 가져"라고 했다. 오윤아는 "사실 진짜 그럴 마음이 크다. 그런 건 옛날처럼 흉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백지영이 "남자친구가 생기면 솔로생활을 청산할 것이냐"고 묻자 오윤아는 "그렇다"고 답했다.
오윤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생각이 있고, 결혼하고 싶다. (별거 포함 13년) 이혼한지 너무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범하게 살 때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있더라. 근데 10여년동안 소소한 행복을 못 느껴서 결핍이 찾아오는 것 같다. 정말 좋은 분이 있으면 언제든 결혼할 생각이다. 만약 아이가 생긴다면 욕하지 말아 달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네일아트를 받은 뒤 식당에서 식사했다. 백지영은 오윤아에게 "나는 네가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해서 그 남자친구랑 이런 것 좀 먹으러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은 깊어지기 전에 나에게 보여주라"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깊어지기 전에 언니를 보여주라고? 왜 내가 너무 실수를 많이 하니까"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너 남자 보는 눈이 너무 없다. 그래서 네가 너무 아깝다"고 했다. 오윤아는 "이상하게 사람 보는 눈이 없는게 아니라 진짜 병이 좀 있다. 나도 어떻게 보면 되게 철벽을 치는 스타일인데, 처음에 나에게 딱 다가오면 멀어지는 스타일이다. '자기가 날 뭔 안다고? 내가 겉모습으로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1월 비연예인과 결혼해 같은 해 8월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2015년 6월 이혼 후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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