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 여파 와중에 인도가 파키스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양국 사이의 긴장이 극도로 치솟고 있다.
AP와 BBC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7일 새벽 파키스탄 및 카슈미르 내 파키스탄 관리 지역 등 9곳에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후 자국 3개 지역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졌다.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최근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이후 외교적 대치 상태를 이어 왔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테러 배후로 지목했지만,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하는 상황이었다. 양측은 상호 비자 취소 및 선박·항공기 진입 금지 조치 등을 취했다.
이번 공격 이후 파키스탄 당국자들은 보복 공습에 나섰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국영 TV는 보안 당국자를 인용, 자국 공군이 인도 제트기 2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아흐메드 샤리프 파키스탄 육군 대변인은 ARY뉴스에 "이번 일은 어둠 속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노린 비겁한 공격이었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반면 인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자국을 노린 테러 공격 계획을 감지해 이뤄졌다며 "집중적이고 정확히 계산되며 긴장을 고조하지 않는 조치였다"라고 했다.
인도 국방부는 아울러 "파키스탄 군사 시설은 표적이 되지 않았다"라며 "인도는 표적 선정과 (공습) 실시 방법에 있어 상당한 자제력을 증명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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