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송가인(39) 측이 매니저 사칭 사기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가인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6일 긴급 공지문을 내고 “최근 자사 직원을 사칭해 금품을 편취하는 이른바 ‘대리 구매’ 사기 수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송가인 매니저라고 상치한 이들은 회식 등을 이유로 소상공인에게 접근한 뒤 한 업체에서 와인을 구매해 준비해두면 회식 때 같이 결제하겠다고 요구했다.
소속사는 “당사 직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금전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요청을 받을 경우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니 절대 송금하거나 대응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께 공개된 사칭범과 점주의 문자메시지 대화에는, 사칭범이 가짜 명함을 보낸 뒤 “간이 영수증이나 중간 계산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송가인 역시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상황을 공유하고 “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최근 유명인들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관식(박보검)의 엄마로 존재감을 알린 배우 오민애 측도 SNS 사칭 계정에 주의를 당부했다.
KBS2 예능 ‘1박 2일’ 측도 최근 제작진을 사칭해 일부 지역 식당에 단체 예약을 하고, 무단으로 노쇼(no-show)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송가인은 2012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 시즌 1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가인이어라', '엄마 아리랑', '서울의 달' 등의 히트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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