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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백종원 “모든 방송활동 중단”

입력 : 2025-05-07 06:00:00 수정 : 2025-05-07 01: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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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논란에 세번째 사과문 발표
“모든 문제는 저에게… 개선 노력”
흑백요리사 시즌2 등 공개 불투명

품질 논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갑질 의혹 등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백종원(사진)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사과문을 내고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과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으나 오늘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품질과 식품 안전, 축제현장 위생을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며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각종 구설에 올랐다.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산업용 금속으로 만든 조리기구 사용, 농약 분무기 사용, 프로젝트 면접 명목으로 여성 점주 술자리 부르기 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가맹점주 이탈이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백 대표가 각종 방송활동을 통해 과대포장되는 사이 누적됐던 문제들이 최근 일시에 터져나왔다고 지적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백 대표는 자사 제품 ‘덮죽’의 원산지를 속여 광고했다는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

백 대표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들의 편성 및 공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여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출연 비중이 상당한 프로그램들을 섣불리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시즌2와 tvN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MBC와 LG유플러스 스튜디오 X+U가 공동 기획한 ‘남극의 셰프’가 대표적이다.


송은아·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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