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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무편광판 OLED로 ‘DIA’ 수상

입력 : 2025-05-07 06:00:00 수정 : 2025-05-06 21: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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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일 美 개최 ‘SID 2025’ 참가
LGD, 차세대 車 디스플레이 공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행사에 나란히 출격해 미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13∼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5’에 참가한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신기술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학회이자 중장기 미래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LEAD 기술 구조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학회에서 무편광판 OLED 기술인 ‘리드(LEAD)™’으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상(DIA)을 받는다. DIA는 SID가 한 해 동안 출시된 제품 중 최고의 디스플에이에 수여하는 상이다.

 

리드™은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뒤 폴더블폰과 바 타입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다. 기존 OLED 패널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편광판을 제거하고 외부광의 반사를 막아주는 기능을 내재화하는 기술로, 제거된 편광판만큼 패널의 두께와 무게가 줄어들어 슬림한 폼팩터(기기 형태)를 구현할 수 있다.

 

SID는 학회 매거진을 통해 “리드™은 불투명한 플라스틱 시트인 편광판을 대체하는 온 셀 필름(OCF) 기술로, 휘도(밝기)를 개선하고 야외 시인성을 높였으며 동시애 패널 두께도 20% 더 얇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리드™은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 불어닥친 ‘슬림 전쟁’에서 주요한 기술로 떠올랐다. 중국 업체들이 기술력 증명 차원에서 얇은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는 ‘두께 도발’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애플도 기존보다 얇은 갤럭시S25 엣지(5월), 아이폰17 에어(9월)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리드™은 내년 초 공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차량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SID에서 최근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솔루션은 차량 내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할 수 있는 차량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다. 화면이 최대 50%까지 늘어나면서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 100ppi(인치당 픽셀 수)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했다. 기존 차량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부분)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하단 버튼이 별도로 필요했지만,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 화면부터 버튼까지 하나의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은 운전 중에 조작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손으로 화면을 만지면 평평했던 화면이 터치형 버튼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오게끔 할 수 있다.

 

이밖에 대형 화면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솔루션인 ‘필러투필러’, 제품과 차량 실내 천장에 돌돌 말아 숨길 수 있는 ‘슬라이더블 OLED’ 등 폼팩터 혁신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들 모두 차량용에 적합하도록 영하 40도 혹한부터 영상 85도 초고온까지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는 신뢰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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