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 대표 봄축제인 ‘2025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많은 방문객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양구군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곰취축제에 8만5925명이 다녀갔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곰취 판매량은 7232박스에 달한다. 방문객과 곰취 판매량 모두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까지 계속되는 곰취축제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행운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lucky 플레이존’에서는 럭키 777을 잡아라, 행운 가면 만들기 인생네컷, 행운 캔들·타투스티커·타임캡슐 만들기, 이색큐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회용기를 적극 활용, 축제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축제로 주목받았다.
곰취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곰취 피자, 곰취 핫도그, 곰취 전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곰취 떡메치기, 곰취 쌈 시식 이벤트도 열려 축제장을 곰취 향으로 가득 채웠다.
특히 방문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 곰취 막걸리는 준비된 5000병이 축제 이틀째에 모두 완판됐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시음회가 진행됐다. 이 외에도 향토음식점과 카페·분식 코너에서는 다양한 곰취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축제장 내 마련된 곰취 판매 부스를 통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곰취를 판매했다. 곰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지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키즈 어드벤처존에서는 에어바운스, 어린이 기차, 에어범퍼카 등이 무료로 운영됐다. 곰취를 활용한 무료 과자집 만들기 체험은 회차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5일 어린이날에는 ‘양구 어린이동요제’가 열렸다. 축제장을 찾는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특히 ‘베베핀 해피콘서트’는 부모와 어린이 관객 모두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무대 공연도 연일 화제를 모았다. 첫날에는 정다한·금잔디·홍지윤·민수현 등이 출연한 MBC라디오 공개방송이 열렸다. 둘째 날에는 황가람과 뉴진스님이 출연한 ‘럭키곰취 콘서트’, 셋째 날 다이나믹듀오와 이수연이 출연하는 ‘청춘양구 콘서트’가 열렸다.

마지막 날에는 싸이버거가 출연하는 ‘피날레 콘서트’가 이어진다. 특히 첫째 날부터 셋째 날 저녁에는 축제 하이라이트인 3일 3색 뮤직 불꽃쇼로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양구군은 축제장 내 물가 종합상황실,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먹거리 요금 상시 모니터링단을 통해 바가지요금 근절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먹거리 메뉴와 가격 정보를 사전에 공개,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이번 곰취축제를 통해 양구 곰취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곰취 농가는 물론 지역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된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봄 향기 가득한 양구 곰취축제를 찾아주신 모든 방문객과 축제를 위해 애쓴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 양구에서 펼쳐질 축제도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행사로 준비해 많은 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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