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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문수·한덕수 갈등에 “이럴 줄 몰랐나, 부끄러운 모습 마음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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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6 14:12:06 수정 : 2025-05-06 14: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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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5일 유튜브 채널서 라이브 방송 진행
지지자들 향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 촉구
자신의 정치 플랫폼 개설 구상 밝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현재 단일화 기싸움을 하고 있는 김문수∙한덕수 후보와 관련해 “이렇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얘기하는 게 더 놀랍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5일 저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한 전 대표는 지난 5일 저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1시간 가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관련해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렇게 될 줄도 모르고 저를 막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했던 건가”라며 “제가 (경선에서) 2대 1로 싸웠던 건가. 결국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단일화 협상을 제대로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단일화 압박에 나선 당과도 갈등하고 있는 김 후보는 6일 입장문을 내고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있다. 뉴스1

한 전 대표는 대선후보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전략팀이 실수했다거나 스태프들의 책임이 있는 건 아니다”며 “결과가 좋을 경우 포상은 각자에게 하는 거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은 리더가 지는 것이다. 그게 좋은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선 “4월10일에 갑자기 ‘1000원만 낸 당원도 투표할 수 있게 한다’고 아무런 (사전) 고지도 없이 (당에서 방침을) 정한 것”이라며 “그걸 미리 알고 들어온 사람들이 있었다면 (최종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 때 몇명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 수도 없어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자들이 당에 가입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계엄 때 실망한 (국민의힘 당원이) 7만명 정도 빠져나갔다고 한다. 그때 상식적인 분들이 많이 빠져나갔을 것”이라며 “(합리적인 분들이 이탈하면서) 당의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하는 걸 방해한 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을 바꾸려면 상식적인 분들이 많이 (당에) 들어와야 한다”며 “(당비) 1000원씩만 내주시면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해서 1000만배의 효용을 드리겠다. 그것만 해주시면 나머지는 제가 하겠다. 그게 나라를 정상화하는 길이고 양극단의 정치를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상식적인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서로 연대하고 서로 정치와 일상, 우리나라 미래에 대한 얘기를 같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며 “제가 직접 (운영)하는, 정치인으로서의 플랫폼을 만들어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전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직접 운영했던 ‘청년의 꿈’처럼 자신의 정치 플랫폼을 개설하겠다는 것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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