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청파동 각 11명 시범사업
서울 용산구가 고독사 위험 가구를 위한 스마트 돌봄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5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의 ‘방방곳곳 케어온(ON)’은 비접촉식 생체신호 레이더 센서를 대상자 가정 내 안방, 거실, 화장실, 현관 등에 가구당 최대 3개까지 설치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센서는 대상자의 심박수, 체온 등 생체신호를 2~5m 거리에서 감지해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소와 다른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동주민센터에 비상알림이 전송된다.
동주민센터는 비상알림이 울리면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대상자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필요시 병원 이송 등 기타 서비스 연계를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후암동과 청파동에서 실시된다. 참여 대상자는 고독사 위험군 중 질병, 장애유무, 거동불편, 고립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범 동별 11명씩 22명을 선정했다. 생체신호 분석의 정확성을 위해 반려동물이 있는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방방곳곳 케어온을 비롯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더욱 촘촘한 지역사회 복지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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