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부 인근 바다에서 5일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는 이날 오후 6시53분쯤 대만 동부 해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화롄현 동남동쪽 33.7㎞ 해역으로, 지진 발생 깊이는 6.6㎞였다. 진도는 화롄현에서 최대 4급으로 측정됐다. 앞서 같은 해역에서는 규모 5.5의 지진이 감지됐으며, 화롄 일대에서는 20분 사이 5차례의 여진이 연달아 발생했다.
중앙기상서는 지진 직후 이란현, 화롄현, 장화현에 국가급 재해방지 경보를 발령했다. 중앙기상서는 동부 해역 전역에서 뚜렷한 흔들림이 감지됐다며 주민들에게 강한 진동에 대비해 대피 요령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