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친한 친구의 아들과 함께 캐나다에 가고 싶다고 주장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5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오는 9월 캐나다 이민을 앞두고 있다는 사연자가 출연해 고민을 상담했다.

사연자는 “절친의 아들을 캐나다에 데려가고 싶어 반년째 설득 중”이라며, “자신의 행동이 오지랖이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간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다른 남자들도 만나보긴 했지만 상처로 끝났고,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던 중 절친한 친구의 아들과 놀며 자연스레 정신을 차리게 됐다고 사연을 밝혔다.

사연자는 그 이후로 돈도 잘 모았고, 집도 한 채 사뒀다고 전했다.
그는 ‘본인의 삶을 살고 싶다’는 이유로 캐나다 이민을 결정했다고 전하며, 현지에서 유아교육 공부를 하고, 캐나다에서 유아 교사가 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친구 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유학비 절반을 지원할 계획으로 절친을 설득하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듣던 서장훈은 의문을 표하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면 친구 집에서 돈 못 낸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 때는 어떡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사연자는 “그 부분까지도 본인이 다 책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아이 인생을 왜 네가 네 맘대로 판단하냐”며 “네가 친구 아들이 좋다는 이유로 이민 갈 때 데려가고 싶다? 심지어 아이 부모는 적극적으로 원하지도 않는데?”라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서장훈은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사연자에게 차근히 조언했고, 이수근 역시 “너무 심한 오지랖 같다”며 사고방식에 대해 재고를 권하기도 했다.
사연자의 이야기는 이민과 친구 관계의 경계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그걸 왜 아이도, 아이의 부모도 아닌 친구가 정하냐는 거다”, “솔직히 내가 부모 입장이면 굉장히 불안할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사연자와 절친의 아들 사이를 좀 떼어놓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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