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학교는 동원과학기술대, 제주관광대 등 3개 대학과 함께 고등직업교육 플랫폼인 '글로벌 케이(K)-직업교육훈련(VET·Vocational Education Training)'을 공동 추진한다.
5일 대학에 따르면 이들 3개 대학은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을 계기로 각 대학의 특화 역량을 융합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대학의 특화 분야를 융합한 새로운 고등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대학의 우수한 교육 역량을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합은 단순한 대학 간 협력을 넘어 K-문화, K-기술, K-관광 서비스 등 각 대학이 보유한 전문성과 산업 인프라, 국제화 역량을 결합해 국내 지역 산업과 해외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융합형 고등직업교육 완전체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3개 대학은 전국을 대경권(대구 계명문화대), 동남권(경남 동원과학기술대), 제주권(제주관광대)으로 나누고, 각 지역의 특화 역량을 바탕으로 K-VET 허브 & 스포크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각 대학은 해당 권역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중심으로 국내외 확장이 가능한 고등직업교육 공유 플랫폼을 설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 산업계와의 산학협력 △유학생 대상 교육 및 취업·정주 연계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포괄하는 다차원적 연계 구조가 Glocal K-VET 모델의 핵심이다.
단순한 유학생 유치를 넘어 유학생의 질적 성장과 지역사회 정착, 산업체 연계 고용 창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포함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게 목표다. 3개 대학은 Glocal K-VET 연합대학 조직인 '글로컬연합대학사업단'과 연합대학위원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공동 캠퍼스와 해외 교육 거점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사업은 단순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유학생과 지역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대학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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