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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오늘 중 만나자" 김문수측 "'곧 다시 만나자'고 해"

입력 : 2025-05-05 10:08:24 수정 : 2025-05-05 13: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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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논의 위한 첫 양자 회동 일정 놓고 신경전
조계사 만남에는 韓측 "차담", 金측 "일시 조우" 온도차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5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도착해 김 후보와 차담하면서 이같이 말했고, 김 후보는 "네"하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 후보 측은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 후보 측은 한 후보 측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언론 기사가 나가자, 공지를 내고 "김 후보는 오늘 오전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잠시 조우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우한) 그 과정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양측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한 후보는 '오늘' 회동을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만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구(舊)여권에서는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만나면 범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의 첫발을 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회동 시점 등 단순한 일정을 정하는 것부터 신경전이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측은 조계사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을 두고도 온도 차를 보였다.

 

한 후보 측은 두 후보가 '차담'을 나눴다고 밝혔는데, 김 후보 측은 '조우했다'며 만남에 대한 해석을 달리한 셈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고, 이보다 앞서 한 후보 측은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도착해 김 후보와 차담하면서 이같이 말했고, 김 후보는 "네"하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 후보 측은 밝혔다.

이날 양 후보가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놓고 의미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전날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고, 이보다 앞서 한 후보 측은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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