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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분양실적률 예상 웃돌아…5월 분양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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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4 15:44:31 수정 : 2025-05-04 15: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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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예상을 웃도는 분양실적률(분양 예정 물량 가운데 실제 분양이 이뤄진 비율)을 기록하면서 이달 분양시장에서도 양호한 공급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달에는 올해 들어 분양이 저조했던 서울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4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분양실적률은 89%에 달한다. 직방이 지난 3월 말 조사한 분양예정 물량이 총 2만3730가구였는데,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재집계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2만1076가구로 나타났다. 3월 분양실적률이 39%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4월 들어 공급에 나선 건설사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서울 시내 한 신축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직방은 “(분양실적률 상승은) 상반기 예정된 분양 사업 중 분양 준비 절차를 진행한 상태에서 (건설사들이) 더 이상 일정을 늦추기 어려웠고, 오히려 대선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산되기 전 분양을 진행한 공급자 니즈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4월 분양 실적이 눈에 띄는 건 올해 들어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전국 분양시장에서 공급이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의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분기 전국 분양 물량은 2만147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2688가구)보다 49.7%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수도권에서 5972가구가 분양됐는데, 전년 동기(2만762가구) 대비 71.2% 줄어든 수준이다. 인천의 경우 252가구 분양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4604가구)보다 94.5%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와 더불어 지난해 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대통령 탄핵 정국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건설업체들이 분양 시기를 미루는 등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4월 들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공급 실적이 나온 만큼 이달 분양시장 성적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직방 관계자는 “4월 분양실적률이 예상보다 크게 반등한 가운데 5월 분양시장의 실적이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다.

 

직방 조사 결과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22개 단지, 총 1만7176가구(총가구수 30가구 미만 및 임대 아파트 단지 제외)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1065가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이달 25개 단지, 2만4577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직방 조사 기준으로 보면 전체 물량의 3분의 2가량인 1만1697가구가 수도권 분양 물량이다. 경기도가 6603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333가구, 인천 761가구 순이다.

 

시장의 관심이 큰 서울에서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과 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에는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공분양 물량이 분양을 앞둔 점도 특징이다. 리얼투데이는 “일반공급을 앞둔 경기 하남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시작으로 부천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화성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등이 공공분양 물량”이라며 “공공택지에 공급하는 민간분양 단지인 평택시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등도 분양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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