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방송인 은지원이 20대에 동거를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3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390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박서진이 자신의 집에 절친 진해성을 초대한 가운데, 무명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서진은 14년 지기 절친 진해성이 방문했다. 그는 “해성 형과는 형제 같은 사이”라며 “낯가림도 없고 먼저 다가와 준 선배다”라고 소개했다. 진해성 역시 “친분을 따지자면 압도적으로 내가 1위일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이사 후 진해성을 한 번도 초대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이에 집 구경도 하고 오랜만에 맛있는 식사까지 할 계획. 이들은 거실로 대자로 누워 힘들었던 무명 시절,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동거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박서진은 “형이랑 살았을 때 집이 14평 정도다”라며 “둘이 누워있을 수 있는 크기가 안 됐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지금 거실은 둘이 누워도 남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진해성은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다”며 “아무래도 서진이랑 고생한 기억이 나니까”라고 전했다,

그는 “서진이가 잘돼서 너무 좋다”며 “진짜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은지원은 “둘 다 잘 돼서 다행이다”라며 “안 그러면 어색해지기 마련인데”라고 부러움을 표했다. 박서진도 “지금 와서 더 끈끈한 우정을 다지는 것 같고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1년, 과거 작곡가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박서진은 “맨날 부산 가는 버스 한 시간 반씩 타고 출퇴근했다”고 추억했다. 이후 먼저 동거를 제안하면서 함께 무명 시절을 보내기도 했을 정도.
박서진은 “형이 당시 빌라에 살았는데 천장이 무너져있었다”며 “이건 진짜 사람이 살 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 것을 제안했던 상황. 진해성은 “난 진짜 너무 고마웠다”고 진심을 건네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은지원은 “두 사람에게 저런 추억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나도 20대 때 동거 엄청나게 했던 것 같다”고 발언했다. 이에 백지영이 “그렇게만 말하면...”이라고 당황하자 “친구들이랑 같이 살았었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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