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를 맞아 대형마트들이 신선식품부터 생필품, 주류까지 전방위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연휴 기간 가족 단위 장보기를 겨냥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특가 상품과 한정 이벤트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개최한다. ‘전략적 가격투자’를 내세운 이번 행사는 이마트만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대형 할인 행사다. 행사 핵심은 이마트가 엄선한 23종의 '고래잇템'과 업계 최저가를 목표로 한 ‘응(%) 가격’ 전략이다.
주요 품목으로는 3~4일 이틀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브랜드 계란 전 품목을 30% 할인, 대란 30구 1판을 4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활전복 전 품목은 50% 할인되며, 성주참외와 반전참외(봉)도 40% 할인된다.
정육 코너에서는 미국산 프라임 등급 윗등심살과 척아이롤을 각각 100g당 1990원, 1790원에 판매하고, 냉장 항정살·등심덧살·등갈비는 행사카드 결제 시 40%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스낵·봉지라면은 3개 구매 시 약 34% 할인되며, 즉석밥·즉석국탕은 3개 묶음으로 9900원에 제공된다.
생필품도 대폭 할인된다. 세탁세제, 주방세제, 물티슈, 칫솔·치약·구강청결제, 면도기(도루코·쉬크·니베아), 하기스 기저귀, 덴비 식기 등 약 80여 개 품목이 최대 50% 할인된다.
롯데마트는 7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제주 GAP 하우스 감귤(500g·팩)’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00원 할인된 1만2990원에 판매한다. 이번 감귤은 지난달 28일 제주 서귀포에서 첫 수확된 신상품으로, 고온 피해로 평년보다 3일 늦게 출하됐다.
하우스 감귤은 하우스 내 온도를 감귤 생육에 최적화한 ‘가온 재배’ 방식으로 재배되어 품질이 균일하며, AI 기반의 비파괴 당도 선별 기술로 고당도 상품만 선별된다.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도 획득해 안전성까지 갖췄다.
롯데마트는 또 ‘하우스 신비복숭아(300g·팩)’를 지난해보다 약 3주 빠르게 단독 출시해, 서울역점·잠실점 등 제타플렉스 10개 매장에서 팩당 1만9990원에 판매한다. 연중 가장 빠른 신비복숭아 출시로, 신선 과일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7일까지 ‘홈플 MEGA 골든위크’를 열고 신선식품, 완구, 주류 등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정육 부문에서는 ‘캐나다 삼겹살·목심(100g)’을 점포별 100kg 한정으로 990원에 판매한다. ‘캐나다산 보먹돼 삼겹살·목심’은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50% 할인 특가인 1290원에 제공된다.
‘미트 MEGA 페스타’ 행사에서는 행사 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신선 식품으로는 ‘유명산지 수박’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하고, ‘햇 양파(1.7kg)’는 농산물 할인(농할) 쿠폰 적용 시 2992원에 판매된다.
즉석식품 부문에서는 국내산 냉장 계육을 사용한 신메뉴 ‘당당 더큰 후라이드 치킨’을 9990원에 선보이고, 치킨무도 함께 증정한다.
주류 코너의 ‘와인 MEGA 페스타’에서는 마이홈플러스 회원이 행사카드로 10만 원 이상 결제 시 2만 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인기 와인·위스키 제품을 1인 1병 한정으로 날짜별 특가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위한 ‘채소 반값 행사’도 동시에 진행돼,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채소를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 대형마트들은 각기 다른 할인 전략과 품목군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신선 식품의 품질 강화, 멤버십 중심의 타깃 마케팅, 체험형 할인 등이 강화되며 오프라인 유통가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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