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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먹은 이재명 “경호 문제로 손 못 잡아… 오늘도 뭔 일 있을 거라고”

입력 : 2025-05-03 11:22:52 수정 : 2025-05-03 11: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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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속초 중앙시장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강원 속초중앙시장에서 시민과 지지자 등에게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일 강원 속초 중앙시장을 방문해 “오늘부터는 경호 문제 때문에 손을 못 잡으니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골목골목 경청투어’ 사흘째인 이날 ‘동해안벨트’ 첫 방문지인 강원도 속초 중앙시장을 찾았다.

 

한 닭강정 매장에서는 현지 주민으로 보이는 아이와 함께 닭강정을 먹었고, 현금으로 별도의 닭강정 한 상자도 포장했다.

 

몰린 지지자들로 걸음을 내딛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후보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잘 볼 수 있도록 계단에 올라 크게 인사했다.

 

이 후보는 “속초에 오신 여러분 주말은 즐거우시냐”며 “속초 시민 아닌 분들이 대부분이실 것 같은데, 오신 길에 장 좀 많이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는 제가 경호 문제 때문에 손을 잡지 못하게 됐으니 이해 부탁드린다”며 “오늘도 뭔 일이 있을 거라고 해서 저희가 조심해야 하니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이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습 모의’ 제보가 이어진다며 후보의 직접 접촉이 어렵다고 알린 터다.

 

이 후보는 “손은 못 잡아도 눈은 맞출 수 있다”며 “힘드시겠지만 새로운 희망을 위해서 더 나은 나라로 힘을 합쳐 함께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내란도 이겨낸 위대한 국민 아니겠나”라며 “이 정도 경제 위기, 우리가 힘만 합치고 리더를 잘 뽑으면 얼마든지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다고 보는데 동의하시나”라고도 물었다.

 

이 후보는 “세상은 정치인들이, 힘 있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하는 거 같아도 그러나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세상의 주인이고 여러분이 세상일을 다 결정하는 것이다. 여러분을 믿는다”고 했다.

 

인사를 끝낸 이 후보는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의 ‘이재명 대통령’ 등 환호에 손들어 화답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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