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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자료실 폐쇄하라”…서울대서 삼단봉 난동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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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2 18:12:25 수정 : 2025-05-02 19: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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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시진핑 자료실을 폐쇄하라”며 흉기를 소지하고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35분쯤 서울대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삼단봉을 들고 소란을 피운 4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폭행, 공공장소 흉기소지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서울대 정문 전경. 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15분쯤 “한 남성이 도서관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손에 삼단봉을 들고 있었는데 가방에서는 단검까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시진핑 자료실을 폐쇄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시행된 공공장소 흉기소지죄에 따라 현행범 체포했다”면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동이 벌어진 중앙도서관 로비는 외부인 출입이 자유로운 곳으로 확인됐다. A씨가 서울대 출신인지 등의 개인정보는 조사 중이다.

 

앞서 2월14일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서 열린 기독교 계열 보수 단체 ‘트루스포럼’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있는 시진핑 자료실의 폐쇄를 촉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지난달 15일 이 단체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대에 역대 대통령 자료실이 하나도 없다”며 시진핑 자료실 폐쇄를 촉구했다.

 

시진핑 자료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7월 서울대를 방문했을 당시 약속한 중국 관련 도서와 영상자료 등 1만여 점을 기증 받아 2015년 10월 개관했다.


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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