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명대학교가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을 제시하며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재도전한다.
3일 대학에 따르면 대구시 지방시대 계획과 대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전략을 분석해 ‘계명 글로벌 브릿지 대학’ 비전을 수립했다. 지역 혁신과 세계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게 핵심 골자다.
혁신 전략의 핵심은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데 뒀다. 모든 학생이 국내에서도 국제적 감각과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전공과 연계한 글로벌 교육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 학생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환대의 도시’를 구현한다. 유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해 취·창업 경로를 제공하며, 온 사이트(On Site) 계약학과 모델을 도입한다.
내국인 학생에게는 ‘기회의 대학’을 지향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앳홈(At Home) 교육혁신, 리얼 글로컬 프로젝트 RISE, 영어전용 단과대학 개편 등으로 유학에 의존하지 않고도 국제역량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대구 특화 산업과 연계한 ‘세계 속의 대구’를 목표로 글로벌 교육·연구 거점을 조성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다국어 학습공간, 다문화 융합형 생활 인프라, 대구 국제학생 지원통합정보시스템 등을 포함한 '앳홈 인프라’를 구축해 실질적 국제화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계명대는 2008년부터 운영한 계명코리아센터와 450여개 해외 파트너 대학, 996개 가족회사와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화 역량을 다져왔다.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문화 콘텐츠 등 미래 하이테크 분야와 융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신일희 총장은 “올해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반드시 진입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의 중심 대학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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