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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3년 이상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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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2 12:00:43 수정 : 2025-05-02 1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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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동참 전제 ‘빅텐트론’ 수용
“대통령 되면 2주마다 기자회견”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임기 3년 내 개헌을 완료하고 퇴임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 주요 공약으로 취임 즉시 개헌 추진, 통상 문제 해결, 국민통합과 약자 동행을 내걸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전 총리는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다. 한 전 국무총리는 “3년 이상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3년 안에 제가 말씀드린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면 그 안에라도 기꺼이 하야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을 강조한 이유로 “현재 협치를 이루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확신한다”며 “이 문제는 현재의 헌법 체제를 갖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 편의를 위해 탄핵할 수 없는, 행정부와 입법부가 충돌하지 않고 협치할 수 있는 근본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우리 젊은 세대가 광명스러운 미래를 맞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출마 명분이 없다’는 지적에는 “이제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제 그런 문제(탄핵)는 우리의 사법 절차와 헌법재판소가 여러 중요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존중해 가면서 세계 속에서 성장하고 국민들의 국리민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답했다. 또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대통령을 모셨지만, 한 번도 제 철학을 꺾으면서 대통령 생각에 따라본 적은 없다”는 ‘우회로’를 택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나와 지지자로부터 꽃바구니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 전 총리는 현재 ‘최후의 2인’이 된 국민의힘 김문수·한동훈 대선 경선후보 대비 자신의 강점으로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리더십”을 내세웠다. 그는 “개헌에 찬성하는 분들과는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고, 필요하면 통합도 하겠다”며 ‘빅텐트론’에 동참했다. 

 

한 전 총리는 마지막으로 기자들을 향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적어도 2주에 한 번은 기자회견을 하고, 야당 당수와도 2주와 한 번은 같이 식사하면서 국정 논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 기업, 시민단체와도 2주에 한 번씩 만날 것”이라며 활발한 소통을 약속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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