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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제안 검토 중”… 무역전쟁 변곡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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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2 10:31:39 수정 : 2025-05-02 10: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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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이 여러 경로로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미국 측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최근 미국 측이 여러 차례 중국 측과 경제 및 무역문제에 대해 협상 중이며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추가 소식과 논평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 고위인사의 관련 발언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최근 관련 부서를 통해 여러 차례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중국과 대화하기를 희망했다”며 “이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중국중앙(CC)TV 계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전날 단독 보도로 미국 측이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접촉해 협상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당국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중국은 대화의 문은 열려 있으나 싸운다면 끝까지 맞설 것이라면서 무역전쟁은 미국이 시작한 만큼 먼저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대변인은 “미국 측이 대화하고 싶다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등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든 대화나 회담에서 미국 측이 잘못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미국이 전혀 성의가 없는 것이고 양측의 상호 신뢰를 더욱 훼손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말과 행동이 다르고, 심지어 대화를 구실로 강압과 협박을 시도하는 것은 중국에는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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