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여수시가 해양수산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참여한다.
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해수부 공모사업은 800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해양레저관광 기능을 집적화해 국가 경쟁력을 갖춘 해양관광도시를 육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수부는 6∼7월 평가를 거쳐 전국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여수 돌산읍 평사리 무술목 해수욕장 일대 약 122만3140㎡ 부지에 총 1조89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사업비 분담은 민간투자 8980억원, 국비 1000억원, 지방비 1000억원이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공공부문은 복합해양레저타운, 해양관광전시체험관, 해양관광 플로팅마리나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해양레저관광 인프라로 구성된다.
또 실내 해양스포츠존, 해양로봇, 자율운항 선박, 심해탐험 콘텐츠 등을 체험할 스마트 해양기술체험관이 조성된다.
해양유산 디지털 전시관, 여수 연안 생태계를 재현한 수중 생태관 등 교육과 환경 보존을 아우르는 콘텐츠도 마련된다. 50척 이상이 정박 가능한 요트 계류장, 플로팅 호텔, 수상레저센터, 야외정원 등을 갖춘 플로팅마리나가 여수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민간투자로는 무술목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대중제 골프장, 호텔 및 콘도 등 고급 숙박시설, 관광휴양문화시설, 연도형 상가 등이 포함된다. 이곳은 현재 전남에서 관광지구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레저관광 인프라의 집적화와 첨단 해양기술 콘텐츠 도입을 통해 새로운 해양관광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전남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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