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타인과 나 사이의 선… 거절의 기술 소개

입력 : 2025-05-03 06:00:00 수정 : 2025-05-01 20:27: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거절하지 못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패트릭 킹/ 진정성 옮김/ 웨일북/ 1만7500원

 

하기 싫은 업무인데도 회사 동료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기꺼이 떠맡거나, 너무 피곤해 집에서 쉬고 싶지만, 친구가 만나자는 말에 바로 나간다. 일정이 이미 꽉 차 있는데도 누군가 부탁하면 무조건 “괜찮아, 내가 해줄게”라고 답한다. 심리 및 인간관계 전문가인 저자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매 순간을 피로하게 사는 ‘피플 플리저(people pleaser)’라고 말한다. 피플 플리저는 자기 기분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보다 타인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다.

누구에게나 친절을 베푸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친절을 강박적으로 베푸는 것은 문제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부탁이면 무조건 들어주고, 자신이 가치 없는 사람으로 보일까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는 상황을 상상만 해도 스트레스가 치솟고, 자신의 우유부단한 모습에 화가 난다. 이러면 육체적 피로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 문제로 자신을 고통 속에 가둔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끊임없이 추구하며 남의 기대에 자신을 맞춰 살아가는 삶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패트릭 킹/ 진정성 옮김/ 웨일북/ 1만7500원

저자는 “타인과 나 사이의 선은 그어야 한다”며 거절의 기술을 소개한다. 부탁을 정중히 거절하는 대신 작은 호의를 제안하기, 상대가 아니라 ‘상황’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 더 적합한 사람에게 부탁을 넘기는 등의 요령을 제시한다.


박태해 선임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