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삽교호 밤하늘에서 이번 황금 연휴 시작 첫날밤인 3일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를 테마로 드론 1000대가 비행하는 대규모 드론쇼가 펼쳐진다.
당진시에 따르면 민간 기업 ㈜브레드이발소-㈜다온아이앤씨와 협업한 이번 공연은 어린이날을 맞아 당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캐릭터 드론쇼다. 연휴를 맞은 당진 시민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공식 행사는 오후 8시 △SBS 더 매직스타 김동혁의 마술쇼 △싱어송라이터 장유경의 공연이 계획되어 있으며, 오후 9시에는 10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당진 삽교호 드론쇼 공식 누리집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연 정보, 기상에 따른 변경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당진시는 삽교호에서 지난 4월 26일 개막을 시작으로 6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드론쇼를 펼치고 있다. 개막 당일에만 드론쇼 등을 구경하기 위해 5만 3000여 명이 삽교호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드론산업 중심도시 이미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철강·발전산업 기반 위에 드론·모빌리티 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탑재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석문국가산업단지 석문방조제 옆에 지난해 당진시드론산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곳 드론산업지원센터에서는 드론기업에 시제품 테스트와 비행 실증을 위한 업무공간과 드론스테이션, 3D 프린터를 비롯한 다양한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센터는 △드론통합관제센터 △공용실험실 △드론시험장 △입주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도권과 가깝고, 광활한 육지·해상 비행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드론 관련 기업들의 드론 비행 테스트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오 시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 드론시장의 7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력에 많은 공을 들이며 드론 제조업체 유치를 위한 세일즈 행정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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